본문 바로가기
스마트스토어 운영/기타 오픈마켓

11번가 셀러 입점 후기 및 특징 장단점 정리

by 잘가세염 2022. 6. 16.

현재 내가 판매하는 채널 중 매출 탑은 당연 네이버이다. 보통 네이버 스토어팜과 쿠팡 매출이 높다고 하던데 나는 2번째로 매출이 높은 곳이 바로 11번가이다. 이상하게 쿠팡 매출이 너무 낮아서...

 

11번가 매출이 두 번째라고 해도 월 매출은 아직 100만 원체 되지 않는다. 이런 것이 참 고민스럽더라. 스마트 스토어를 제외한 다른 모든 채널의 매출 합계가 스토어팜 절반만 되어도 좋을 텐데.... 그렇게만 되어도 네이버 쇼핑 순위에 대한 신경을 덜 쓸 테니 말이다.

 

11번가는 40대 전후의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파는 제품의 주 타겟층이 여성이고, 연령대가 30대~40대 정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11번가 입점 후 이것저것 보면서 느낀 점들과 특징을 간략히 써본다.

 

1. 상품 노출 구조

지마켓이나 인터파크, 롯데온 같은 오픈마켓들 모두 유사한 형태이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11번가의 상품 노출 구조는 아래와 같다.

  • cpc 광고
  • 파워상품 (전시입찰)
  • 플러스상품
  • 일반상품

일반상품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광고이다. 위 순서대로 상품이 노출된다. 11번가 cpc 광고는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와 동일하다. 입찰가에 따라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이다.

 

파워상품은 cpc가 아닌 전시입찰을 위한 광고이다. 입찰을 하여 낙찰이 되면 해당 위치에 클릭과 무관하게 배치가 된다. 클릭당 비용 발생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클릭이 없어도 광고비가 나가게 되는 것. 파워상품은 cpc처럼 특정 키워드로 세팅이 가능하다. 따라서 키워드 수에 따라 비용이 증가한다. 그리고 아무리 단가가 낮다 하더라도 메인 카테고리 키워드의 경우 하루 1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플러스 상품은 일반 상품의 지수를 높여 윗 단에 노출시켜주는 광고이다. 플러스 상품의 장점은 어느 정도 판매가 될 시 이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대형 키워드라고 하여도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 특징으로는 플러스 up이라고 하여 플러스보다 더 많은 지수를 올려주는 상품이 있다. 사실 굳이 이것까지는...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일반 상품은 말 그대로 상품 지수에 따라 노출이 되는 영역이다. 플러스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여기에는 노출이 되지 않는다.

 

2. 11번가 장점

안정적인 노출 가능

cpc광고비의 경우 나를 기준으로 본다면 동일 키워드 기준으로 네이버의 1/3 수준이다. 그리고 파워상품은 330원 최저가로 가능하다. 광고비가 네이버보다는 확실히 낫다. 이렇게 본다면 11번가는 저가의 비용으로 꾸준한 노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각각의 광고를 세팅할 경우 cpc / 파워 / 플러스 상품

 

이렇게 3가지 위치에 안정적으로 지속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네이버처럼 상품 지수에 따른 순위 변동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트래픽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자치 잘못 저렴한 비용을 내더라도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네이버 광고비로 한 달에 40~50만 원을 투자하는 반면에 11번가는 5만 원으로 1달 이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5만 원의 실제 마진을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

 

싼 만큼 트래픽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미구매 고객 확보 시스템

다른 오픈마켓과 다르게 11번가에는 경쟁 상품 고객이나 관심 기반의 고객에게 자동으로 쿠폰을 발급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장바구니에 담았으나 구매하지 않은 고객, 내 제품을 3회 이상 보았으나 구매하지 않은 고객, 최근 1개월 동안 구매한 고객 등, 알아서 잠재 고객과 재구매 고객을 위한 쿠폰 발급 시스템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이렇게 레포팅을 해주는 기능도 있다. 다만 나는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모든 것은 케바케.

 

검색 키워드 정보 제공

다른 오픈마켓이나 쿠팡과 다르게 검색 키워드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네이버와 11번가를 제외하고는 cpc 광고를 하지 않는 이상 유입 키워드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쿠팡은 아예 없다.

하지만 11번가도 큰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검색 유입 키워드 정보를 최대 7일만 제공한다는 것. 결국 키워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일마다 체크를 해줘야 한다. 나는 현재 하지 않고 있다.

 

3. 가격 비교 마케팅 채널 유의

처음 11번가에 상품을 올리고 많이 당하는(?) 케이스가 바로 가격비교 제휴 마케팅 동의 부분이다. 네이버나 다음 쇼핑하우 등에 노출되는 제휴 마케팅 동의인데 이것을 동의하면 포털 쇼핑몰에 노출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노출되지 않는다.

 

이러한 기능은 모든 오픈마켓에서 제공을 하고 있는데 11번가는 가격조정을 강제하고 있다. 즉 다른 오픈마켓은 제휴 채널에 노출이 되더라도 추가적인 할인 설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데 11번가는 그러한 것이 없다는 것. 따라서 이를 동의해 버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포털 노출 시 더 낮은 가격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현재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

 

여담으로 처음에 오픈마켓 가입 후 내 제품들이 네이버 쇼핑이나 다음 쇼핑에 많이 노출되면 좋으니 가급적 제휴 마케팅 채널 노출이 되도록 했는데 생각해 보니 크게 의미가 없더라. 어차피 순위는 안드로메다로 가기 십상이고... 누군가 본다 하더라도 차라리 네이버 스토어에 유입시켜서 판매하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서였다.

 

그래서 현재는 오픈마켓은 오픈마켓에만 노출이 되도록 하고 있다. 쇼핑하우 노출을 원한다면 한 두 개 스토어 정도만 노출시키면 되는데.... 11번가는 자동 할인이 있으니 비추.

 

4. 기타

수수료는 네이버보다 거의 10% 정도 높다. 모든 오픈마켓이 그렇다. 그래서 가격을 조금 더 높게 책정했다. 어차피 가격비교할 사람들은 네이버 등에서 알아서 검색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거기서 살 테니까 말이다. 물론 복수 구매 시에는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팅해 두었다.

 

최근에 고객 리뷰에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흠....

 

아이템에 따라서 11번가 매출이 잘 나올 수 있고, 처음 가입하면 수수료 혜택과 광고 캐시를 주기 때문에 11번가를 비롯한 모든 마켓에 입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11번가보다 큰 지마켓은 몇 달째 판매가 0이다. 모든 마켓에 가입해 보면 나에게 맞는 곳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고객 타겟층도 명확해지는 법.

 

솔직히 그래 봤자 나 같은 경우에는 네이버의 10% 매출 수준. 그리고 11번가 이외는 참...

5월에는 4건밖에 팔지 못했다. 재미난 것은 그렇게 팔고 187등이라는 것. 허수가 많다. 상위 판매자가 되면 상당한 매출이 늘 텐데... 모든 역량이 네이버에 집중되어 있어서 고민이다.

 

앞에서 말한 모든 광고를 세팅해 두면 결국 누군가 와서 사는 것을 기다리는 거밖에 없더라. 노출은 되고 있고... 그 외에 무엇을 해야 할까? 외부 유입 링크를 11번가로 하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어차피 네이버처럼 상품 지수에 따라 순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